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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부터「TV노예」에서 벗어나라/자녀시청 지도요령-미전문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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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부터「TV노예」에서 벗어나라/자녀시청 지도요령-미전문가 조언

입력
199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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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TV에 매달리지 말아야/독서·집안일·동생돌보기로 관심 유도/폭력물 배제… 횟수·시간도 통제 어린 자녀에게 어떤 TV프로그램을 얼마나 보도록 할것인가. 이 어려운 문제를 놓고 부모들은 매우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된다. 마냥 내버려두자니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것같고 무조건 금지하자니 분쟁이 끊이질 않는다. 미국 어린이·청소년·가정연구소 애바 시글러소장이 조언하는 어린이 TV시청 지도요령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자녀의 TV시청이 건전해지기위해서 부모들의 습관부터 고쳐야한다.

 흔히 아버지들은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TV를 켠다. 이같은 행동은 아이들에게 TV가 이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가르치는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부모들은 자신들부터 TV의 노예상태에서 해방돼야한다. 집에 돌아온 가장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당연히 「오늘 어떻게 지냈느냐」고 아이들의 안부를 물어보는것이다.

 부모들은 여가시간이 생기면 무조건 TV에 붙어앉는 악습도 고쳐야한다. 시간이 있으면 독서를 할수도있고 정원들 가꿀수도있으며 페인트칠을 할수도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보여주어야한다.

 집안일이 바쁠 때 아이를 TV앞에 앉혀놓는것도 부모들의 나쁜 습관중 하나이다. 부모가 하는 일을 돕도록하거나 다른 일거리를 만들어주는것이 좋다.

 TV시청을 통제할 때는 보여줄 프로그램을 자녀와 상의해 선정한 다음 이외의 시청은 엄격히 규제하는 방식을 택하는것이 좋다. 아이가 허용되지않은 프로그램을 보려고 떼를 쓰면 독서 집안일 동생돌보기등 숙제를 내주어 TV에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도록 해주어야한다. 맞벌이부부인 경우에도 아기보는 사람이 이같은 원칙을 잘 지키도록 주의를 환기시키는것이 바람직하다.

 볼 프로그램을 정하는것이 아이의 반대로 여의치않을 때는 보지말아야할 프로그램부터 정하는것도 한 방법이다. 현실과 환상에서 오는 차이를 이해하지못하는 어린 아이에게 상당히 나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폭력물이 우선적으로 배제돼야할 대상이다.

 비디오테이프를 활용해 아이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것도 좋다. 이 경우에도 시청횟수와 시간은 엄격히 통제돼야한다.

 아이의 TV시청을 어떤 방식으로 통제하든지 선차적인 중요성을 가지는것은 부모의 관심이다. TV시청에서 아이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있는지, 이해하는 방식은 올바른지, 금지된 프로그램을 보고있는것은 아닌지등을 수시로 점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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