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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점탐험대 폭풍설로 철수지연/허대장 “모두 건강…남극최고봉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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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점탐험대 폭풍설로 철수지연/허대장 “모두 건강…남극최고봉 등정”

입력
199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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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 아레나스(칠레)=손태규특파원】 94한국남극점탐험대가 폭풍설에 갇혀 베이스 캠프인 패트리어트 힐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탐험대는 12일 하오 6시(한국시간 12일 하오6시) 눈보라를 동반한 초강풍이 몰아쳐 전세기가 이륙하지 못해 극점에서 4백여 떨어진 지점에서 이틀밤동안 숙영에 들어갔다고 패트리어트 힐의 ANI사 무선국에 알려왔다.

 허영호대장등 탐험대원 4명과 고인경단장등 7명의 한국탐험대는 10일 하오 6시 극점정복후 촬영을 위해 몇시간 머문 뒤 패트리어트 힐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철수를 연기했었다. 현지에서 하루밤 숙영한 탐험대를 태운 ANI사 트윈 오터기는 11일상오 만년빙원의 천연활주로를 이륙했으나 폭풍설이 너무 심해 2시간여만에 비상착륙했다.

 고단장은 이 비행기에 장착된 무선기를  통해 탐험대원 전원이 건강상태에 아무 이상이 없으며, 날씨가 좋아지기만 기다리고있다고 말했다. 고단장은 또 『대원들이 패트리어트 힐기지에 귀환하는대로 남극최고봉 빈슨 매시프(5,140)등정을 희망하고있다』고 전하면서 캠프에 도착해 현지여건을 살펴본후 등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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