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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개성창조” 10∼20대에 대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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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개성창조” 10∼20대에 대인기

입력
199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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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색상·디자인… 새상품 봇물 진(JEAN)시장이 뜨겁다.

 최근 의류업계 전반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92년과 93년 총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40%, 20% 증가하는등 고속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새해들어 국내외 신규 브랜드들이 속속 진출, 국내진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는 모두 10여개에 이를것으로 전망된다.

 82년 소개된 첫 해외브랜드 「죠다쉬」를 비롯, 진의류의 트로이카로 불리는 「게스」「캘빈클라인」「마리떼프랑소와저버(MFG)」에 이르기까지 라이선스 브랜드가 진시장을 주도해온 반면 올해는 직수입 브랜드가 대거 진출하고 있는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현재 진출이 확정된 직수입 브랜드는 「리플레이(REPLAY)」등 5개. 유통시장개방을 맞아 더욱 늘어날 완제품직수입은 지난해 미 리바이스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직진출과 함께 앞으로 진시장 판도 변화를 선도할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유럽진의 활발한 진출을 꼽을수 있다. 신규 해외브랜드의 도입국은 이탈리아가 5개, 프랑스가 1개등으로 유럽진이 단연 압도적이다.

 (주)쌍방울은 이탈리아 수퍼라이플사로부터 라이선스로 도입한 유럽정통진 「라이플(RIFLE)」을 2월중순께 출시할 예정이다. 

 환경진을 표방하고 있는 「라이플」은 화학약품을 배제하고 돌과 물만을 사용한 워싱기법을 이용, 몸을 따라 흐르는듯한 자연스런 실루엣과 장식을 최대한 줄인 베이직스타일이 특징이다. 

 주타깃층은 18∼24세이며 가격대는 바지 4만9천원∼5만9천원, 셔츠 3만∼5만원, 재킷 6만∼9만원등으로 올 한해 매출목표액을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주)논노는 이탈리아 캐릭터진 「리플레이」를 완제품직수입으로 도입, 지난달말 명동에 1호매장을 개장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럽 전역은 물론 진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있는 이 브랜드는 바지 11만∼13만원, 셔츠 7만∼12만원, 재킷 18만원으로 국내최고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논노는 2월에 출시예정인 이탈리아진「디젤(DISEL)」「클로즈드(CLOSED)」, 프랑스진 「시마론(CIMARRON)」, 개발단계에 있는 자체 브랜드를 모두 묶어 올해안에 서울 부산등 6개도시에 진전문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랜드는 일본 브랜드 「빅죤(BIG JOHN)」을 8월께 라이선스로 도입하며 데코는 봄시즌에 맞춰 미국의 「리즈클레이번(LIZ CLAIBORNE)」을 여성전용 진브랜드로 내놓는다. 

 해외브랜드 도입을 중심으로 한 이같은 진시장 진출 러시는 패션전반에 불고 있는 캐주얼바람의 영향과 일터와 여가생활에 두루 활용할수 있는 의류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변화에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다. 

 또 17∼22세의 이른바 영캐릭터들이 패션주도층으로 부상한 최근 패션계의 흐름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것으로 풀이된다. 

 완전한 탈교복세대로 다양한 진의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것은 물론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며 끊임없이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세대인 이들이 패션주도층을 형성하고 있는한 진시장의 수요는 안정적으로 확보될수 있다는것이다.【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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