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마산=박상준·유명상·목상균·이동렬기자】 낙동강상수원의 오염소동이 10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염사고가 잇달아 일어나고 관련당국에서는 책임회피에 뒷북행정으로 일관하고 있어 부산 경남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부산시상수도본부에 의하면 물금·매리취수장의 원수중 암모니아성 질소 농도는 1.12ppm으로 11일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며 정수농도도 0.72ppm으로 기준치인 0.5ppm을 여전히 초과하고 있다.
또 칠서취수장에서도 이날 현재 상류지역댐의 방류량이 늘어 수위가 3로 평소보다 높아졌으나 원수의 암모니아성 질소 농도는 1∼1.5ppm 수준이어서 수질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각 정수장측은 연일 분말활성탄 이산화염소등을 대량으로 투입하고 있어 수돗물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은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지난 8일 경북 선산군 해평면 일선교에서 발견된 기름띠가 13∼14일께 칠서취수장에 도달할 예정인데다 11일 구미취수장에서 발견된 벙커C유도 5일후인 16일께 칠서취수장에 이를 것으로 보여 식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부산시내 각 약수터에는 2∼3일 전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들이 몰려 크게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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