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로에… 러시아 혼돈 되풀이우려 북한핵문제와 러시아정국에 대한 「현장학습」을 위해 내한한 샘 넌미상원군사위원장은 11일 『북한은 러시아의 혼돈과 과오를 되풀이할 우려가 크다』고 전망하면서 북한핵문제에대한 「완벽한 해결」이 없이는 미북간의 관계개선은 논의 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샘 넌위원장은 그러나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확고부동한 협상태도, 해결에 대한 확실한 의지, 침착하고 인내심있는 대응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북한핵문제가 해결되면 미북간의 관계개선이 예상된다. 실질적인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구조건이 완전히 충족돼야 한다. 미신고 시설 2곳에 대한 개방이 전제돼야 한다. 또 남북간의 비핵화선언이 실현돼야 하고 북한의 테러리즘과 미사일판매등 반국제적 행위에대한 상호이해도 있어야 할것이다』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한 한미간의 입장은.
『현재까지는 계속실시를 계획하고있다. 북한이 그동안의 조건들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새로운 결정이 있을 것이다. 한미간의 합동군사훈련은 그 밖에도 많다. 다른 것들도 같은 맥락에서 취급될것이며 여기에는 한미간의 사전합의가 반드시 선행될 것이다』
―북한정세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것으로 전망되는가.
『북한은 세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현재 상태를 유지, 폐쇄된 상태에서 국방력증강에 치중함으로써 국제적 고립으로 경제붕괴를 자초하는 것이 첫째 선택이다. 다음은 파국을 맞아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며 남한도 안좋겠지만 북한은 완전한 파멸을 맞게 될 것이다. 마지막 선택은 서서히 국제질서속에 재편됨으로써 개방체제로 나아가 남북화해의 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물론 세번째 선택이 한국의 바람이고 미국의 목표이다』【정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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