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계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생산체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터키에 엑셀조립공장을 건설, 유럽연합의 역내 무관세화 협정이 발효되는 96년을 기해 서유럽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는 이달중 터키의 앗산그룹과 합작계약을 정식 체결,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인데 초기의 연간 생산규모는 5만대로 하고 단계적으로 10만대까지 확충한다는 목표다.
대우자동차는 루마니아 제2의 자동차메이커인 올트시트사와 연산 20만대 규모의 르망조립공장을 짓기로 하는 합작계약을 체결, 올 하반기부터 부분 생산에 들어간다. 대우는 루마니아에서 생산된 르망을 서유럽전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대우는 총투자액의 51%인 1억5천만달러를 현금출자하고 올트시트가 조립라인을 현물출자토록 해 오는 98년까지 생산규모를 20만대까지 확장, 50%이상을 서유럽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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