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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도 “꽝”/주민33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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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도 “꽝”/주민33명 다쳐

입력
1994.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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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김종구기자】 9일 상오 1시5분께 전남 여수시 둔덕동 중앙하이츠아파트 101동 811호 김상록씨(29·목공업)집에서 도시가스가 폭발, 김씨와 인근 가구 주민등 33명이 중경상을 입고 주민 3천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중화상을 입고 광주 전남대병원에 입원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며 김종곤씨(25)등 32명은 여수 성심병원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불은 나지 않았으나 김씨집이 크게 부서지고 이웃 6가구의 벽과 천장에 균열이 생겼으며 80여 가구의 창유리와  차량 10여대가 파손돼 1억여원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아파트 주민 황찬규씨(44)는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창유리가 부서졌다』며 『대부분의 부상자가 유리파편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김씨집의 가스경보기가 자주 울려 관리사무소에 신고했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도시가스가 새어나와 전등스위치를 켜는 순간 점화돼 폭발한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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