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효율적 활용·가볍고 값싸”/서랍장 등 디자인·색상도 다양 골판지나 마닐라지등으로 만든 종이류가구가 주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종이가구류가 2년전 처음 등장했을 때는 골판지로 만든 정리함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엔 서랍장이나 생활용품을 보관하는 마닐라지가구등 다양한 종이류가구가 선보이고 있다.
이를 찾는 고객층은 실용성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 주부들이 대부분이다.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의 매장에는 하루 평균 2백∼3백명의 가정주부들이 종이류가구를 구입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종이류가구는 철지난 옷가지와 모피 한복등 의류나 책 어린이 장난감등을 보관하는 20여종의 정리함과 10여종의 3∼5단 서랍장,서류보관 박스등 아주 다양하다.
요즘에는 종이가구내부에 철심을 넣어 내구성을 갖춘제품도 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파트주부들이 선호하는 종이류가구는 40×60×20㎝크기의 보관함과 어린자녀의 의류나 속옷을 수납할 수 있는 5단서랍장이다.
종이류가구 형태는 주부들의 취향과 사용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뚜껑형과 손잡이가 달린 미닫이식 제품이 있고 주부가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조립식도 시판되고 있다.
미림유통 가진등 국내10여개 업체에서 생산판매하고 있는 종이류가구는 가볍고 가격이 저렴한데다 매우 실용적이다. 또한 장롱주변이나 붙박이장 침대밑 자투리공간에 놓을 수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디자인도 다채롭다. 색상도 복고적인 원목색에서부터 꽃무늬등이 있는 화려한 색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가 있어 실내를 주부의 기호에 맞게 장식할 수있는 것도 종이류가구가 갖는 장점이다.
미림유통의 박만지사장은 『최근 주거공간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 가구를 사지 않는「 노퍼니처」 경향이 두드러지고 주부들의 취향이 자주 바뀌면서 종이가구류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설명한다.
종이류가구의 가격은 보관함의 경우 종이소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한개가 2천∼5천원선이고 10개들이 한세트는 1만8천∼4만원대이다.
종이류가구는 종이겉면을 특수코팅해 좀이나 습기로부터 보호가 돼 특별한 관리나 주의가 필요없다. 한번 구입하면 4∼5년정도는 사용할 수 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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