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해외자금 대량유입 영향 지난 한해동안 모두 16조4천억원이 넘는 돈(총통화기준)이 시중에 풀려나간것으로 7일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고수준이던 92년의 총통화증가액 14조7천6백억원보다도 1조7천억원가량 더 많은 규모다.
한은이 발표한 「통화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잔기준 총통화는 1백10조7천6백억원으로 1년전의 94조3천5백억원보다 17.4%(16조4천1백억원)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당초 목표한 연중 총통화억제치인 13∼17%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또 지난해 현금통화도 92년(6천7백억원)에 비해 5배가 넘는 3조5천6백억원가량이 시중에 풀린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작년에는 민간부문의 산업자금수요는 많지 않았지만 예기치 못한 금융실명제실시와 해외자금의 대량유입으로 총통화증발압력이 가중됐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