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새해의 국정목표를 국가경쟁력의 강화에 두고자 합니다. 이를위해 첫째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권위주의와 부정부패를 지속적으로 청산해 나가야 합니다. 정부 스스로가 높은 비용, 낮은 능률을 해소해 나가는데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실사구시, 이용후생의 정치가 소망스럽습니다. 시민의 고통을 해소하는 생활정치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깨끗한 정치, 돈 안쓰는 정치를 확고히 정착시켜야 합니다.
둘째, 신경제5개년계획의 착실한 추진을 통하여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 국토의 균형발전, 경제활동에 대한 규제완화, 과학기술의 개발이 당면한 정책과제입니다. 방만한 운영을 해왔거나 더이상 국가가 경영할 필요가 없는 공기업도 절반 이상을 대폭 정비하여 통폐합하거나 민영화해 나갈것입니다. 임금을 안정시키고 금리와 땅값을 더 낮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환경라운드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준비를 지금부터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셋째, 농산물시장 개방으로 큰 어려움에 처한 농어민과 농어촌, 농수산업 문제에 대처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올해안에 농어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세를 신설해 앞으로 10년간 이 재원을 농어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습니다. 우리농업의 국제경쟁력 확보와 농어촌 생활환경 혁신을 위한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방안을 금년 상반기 중에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교육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것입니다.
다섯째, 사회 전반의 국제화와 세계화를 위해 대담한 시책을 펴 나가겠습니다. 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지구상의 어디라도 달려갈것입니다.
여섯째, 올해에 저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토대를 닦는데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핵문제가 해결된다면 남북간의 실질적인 관계는 매우 빠른 속도로 추진될것입니다. 금명간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것으로 기대됩니다.
저는 또한 대통령으로서 국가안보에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기업인 여러분은 보다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 그리고 시장개발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올해를 노사분규가 없는 한 해로 만들것을 노·사 양측에 제의하고자 합니다. 90만 공직자들은 무사안일과 적당주의의 자세를 버리고 변화와 개혁의 일선에 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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