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율 밑돌아 일·대만과 대조 지난해 저축률은 87년이래 7년만에 최저수준인 34.5%내외에 그칠것으로 추정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저축총람에 따르면 91년 36.3%에 달했던 저축률이 92년 34.9%로 대폭 낮아진데 이어 93년에는 34.5%내외까지 낮아진것으로 추정됐다. 88년 호황기에 38.1%를 기록했던 저축률은 89년 35%대로 뚝 떨어진뒤 90년이후 소폭씩 높아지다가 다시 낮아지기 시작했다.
한은은 93년 저축률을 국민총생산(GNP)추계작업이 끝나는 3월경에 발표할 예정인데 지난해 저축률은 92년보다 더 낮아진 34.5%내외에 불과할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지난해 3·4분기(7∼9월)까지 소비증가율은 5.1%인 반면 GNP증가율은 4.8%에 그쳤다』고 밝히고 『소득에 비해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에 비추어 저축률은 더 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저축률 추정치 34.5%는 87년(36.2%)이래 최저치이며 국내총투자율 35%대(추정치)에도 못미치는것이다.
한은은 일본과 대만의 경우 80년이후 매년 저축률이 투자율을 웃돌아 저축이 투자와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나라도 저축증대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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