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특파원】 일본은 마하티르말레이시아총리가 주장해온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구상의 실현을 위해 적극 협조키로 했다고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일본은 새해 출범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폐쇄화를 막기 위한 대미압력의 일환으로 EAEC에 동참키로 기존의 방침을 전환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그동안 동남아국가연합(ASEAN) 6개국과 일본 한국 중국등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아시아 가맹국들이 경제협력을 위해 EAEC를 창설하자는 말레이시아의 제안에 대해 미국이 경제블록화로 연결될지 모른다고 우려를 표시함에 따라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었다.
일본정부의 방향전환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타결되고 ▲작년 11월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APEC주도권을 행사한데 대해 아세안이 경계감을 표시했으며 ▲NAFTA가 배타적으로 운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특히 작년 11월 클린턴행정부가 미의회를 설득하면서 NAFTA가 실패하면 일본이 멕시코에 진출할것이라고 「일본위협론」을 이용한 점을 일본정부가 매우 위험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