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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개편 상당기간 연기 불가피(매스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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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개편 상당기간 연기 불가피(매스컴)

입력
199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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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발연,최종보고서 제출 3개월 연장 결정 공영방송개편이 상당기간 연기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산하 공영방송발전연구위원회(공발연·위원장 유재천)는 지난해 11월말 발표한 「공영방송발전방안」보고서가 관계기관사이에 논란을 빚자 최근 전체회의를 열고 최종보고서제출을 3개월간 연장키로 결정했다. 연구의뢰기관인 공보처도 구랍28일 공발연의 연구기간 연장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공발연은 공익자금관리위원회에 6천여만원의 추가예산을 신청하고 이번 주말께 전체회의를 다시 소집해 구체적인 보완연구방향과 일정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따라서 「93년12월말 방안확정 94년초 시행」이라는 당초 공영방송구조개편일정은 상당히 늦춰지게 됐다.

 공발연이 보고서보완작업을 3개월씩이나 연장하게 된것은 짧은 연구기간에 쫓겨 보고서 자체가 날림이라는 비판이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보처의 공식의뢰로 출범한 공발연은 8월부터 작업을 시작해 불과 4개월만에 한국방송의 이념정립과 KBS MBC 교육방송(EBS) 송출공사 방송위원회등 한국방송전반의 개편을 골자로 한 67쪽짜리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1∼2일 개최된 공청회에서 공발연의 보고서는 이해당사자인 각 방송사뿐만 아니라 학계등으로부터도 『구체성과 현실성이 결여된 허술한 연구』라는 비판을 받았다.

 공발연측은 이번 보완연구가 말 그대로 보완일뿐 전체적인 골격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상당부분 손질이 불가피하다는것이 주변의 이야기다.

 공청회과정에서 비판이 집중됐던 부분은 애매하게 제시한 교육방송의 재원마련방안과 방송위원회의 정치적 독립보장장치였다. 공발연의 한 관계자는 이 두가지 사안의 구체화에 이번 보완연구의 초점이 맞춰질것이라고 말했다. 

 또 KBS경영위원회신설과 MBC방송문화진흥회의 정수장학회주식지분 30%흡수, 송출공사설립등도 공청회과정에서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반대하거나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공발연이 어떻게 최종보고서에 수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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