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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미국경제 회복세 뚜렷/94년 성장률 2.8%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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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미국경제 회복세 뚜렷/94년 성장률 2.8%선 전망

입력
199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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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하락 등 각종지표 “파란불”/증세정책·교역국 침체 등이 암초 요즘 미국사람들은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지난 연말이래 미국의 신문과 방송은 각종 경제지표를 제시하며 연일 94년 미국경제를 매우 긍정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아직도 거리의 소매상들은 장사가 시원치 않다고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으나 경제지표상 미국경제는 92년에 비해 93년들어 크게 회복된것이 사실이고 이런 추세는 계속될것이 확실해 보인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이 92년에 2.6%증가였던것이 93년 2.9%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내총생산은 91년 마이너스 0.7%성장으로 바닥을 헤맸었다.

 미국정부나 국민이 가장 중요시하는 실업률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92년 실업률은 한때 7.6%까지 올라가 미국인들을 극도의 신경과민상태로 몰아넣었다가 그후 차차 회복되어 93년 11월말 현재 6.4%까지 떨어졌다.

 미시간대학이 실시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작년 11월 82.2에서 12월중순 88.2로 껑충 뛰어올랐다. 소비자신뢰지수는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을 지수화한것으로 미국에서는 주요한 경기선행지표로 사용되며 지수가 높다는것은 소비욕구가 계속 호전될것임을 말해준다.

 크리스마스경기가 끝난이후도 자동차 주택 소매제품 판매열기가 지속되고 있는것도 경기상승을 말해주는 현상이다. 일반 소매제품의 경우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92년연말에 비해 10%이상 매출을 늘린 회사가 많다. 최근 소비자들의 구입품목중에는 가전제품 컴퓨터기구등 고가품이 많아진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월가를 비롯한 미국각계 경제전문가들의 94년 경제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51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2.8%선을 유지할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실업률은 계속 떨어져서 6.2%까지 내려갈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경제전문가는 미국경제가 안정적 성장으로 나아갈수 있는 여건으로 올해 저금리와 저인플레를 현수준으로 계속 유지해야하는 점을 들고 있다. 특히 국제원유가가 하향안정상태에 있는 점도 미국경제에 큰 득이 될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경제에 부정적인 측면으로 일본 유럽등 무역상대국의 경제여건 악화, 국방산업의 타격, 클린턴정부의 중과세정책등을 꼽고 있다.【뉴욕=김수종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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