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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용 자가진단법 인기/사용법 쉽고 수시로 검사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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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용 자가진단법 인기/사용법 쉽고 수시로 검사가능

입력
1994.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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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간질환등 조기발견 효과 건강한 한해를 보내는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 한가지가 진단시약을 이용한 자가 건강검진수단이다. 진단시약중에서도 소변을 이용, 스스로 질병을 체크할수 있는 진단시약이 가장 보편화돼 있다. 당뇨병유무와 임신여부를 알수있는 요검사시약이 이미 일반화단계에 돌입해있는 가운데 최근엔 상당히 복잡한 검사과정을 거쳐야하는 간기능장애 자궁암 신장병등을 자가진단할수있는 시약도 시판돼 자가진단시대를 앞당기고있다.

 이들 소변 자가검사시약은 혈액채취 없이 손쉽게 질병유무를 알 수 있는 데다가 수시 검사를 통해 병의 조기발견을 가능케 해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

 소변을 이용한 진단시약은 혈액에 들어있는 성분중 일부가 요에 포함돼 있어 체내의 여러 이상을 발견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기본원리로 한것이다. 진단시약은 화학물질이 있는 검사지에 소변을 묻혀 1∼5분후 변색여부로 질병에 대한 양성과 음성을 구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7∼8종류의 진단시약 가운데 가장 최근에 개발돼 시중에 선보인것은 간기능을 체크하는 간기능검사약. 소변중 담즙색소의 유무로 간기능을 체크하는 이 진단시약은 황달및 간염을 검사하는 시약과 간기능장애 및 빈혈을 알수있는 약등 2종류가 시판중이다. 담즙색소의 일종인 빌리루빈이 소변에 섞여 있으면 황달이나 간염에 걸린것이고 우로빌리노겐이 과다배출될경우 악성빈혈이나 간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신장기능을 알 수 있는 시약도 최근에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신장염등으로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단백질을 걸러내지 못하고 그대로 소변으로 배출한다는 성질을 이용한 제품이다.

 최신 개발품으로 또 소변에 포함된 백혈구치를 측정, 자궁암과 자궁근종을 초기에 진단할수있는 시약도 있다. 정상일 경우 백혈구는 배출되지 않는데 자궁질환은 백혈구가 파괴돼 소변으로 백혈구가 나오게 된다.

 이밖에 요중 세균의 수로 요도염 방광염등 요로계통 감염증의 유무를 판단하는 검사약도 나와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판매되고있는 소변진단시약으로는 임신검사시약을 들수있다. 생리예정일 바로 다음날부터 임신여부의 판정이 가능한 이 시약은 임신여부를 알기위해 병원에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집안에서 5분이내에 임신여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다.

 당뇨병진단시약도 이미 일반화된 제품이다. 인슐린 부족으로 생기는 당뇨병은 포도당이 분해되지 못한채 소변으로 그대로 배출되는데 당뇨병진단시약은 이같은 원리를 이용, 소변에 포도당이 얼마나 들어있느냐로 질병여부를 판단한다.

 이들 진단시약은 짧은 시간에 손쉽게 질병을 검사할 수 있으나 1백%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유전공학연구소 정태화박사는 『소변검사 자가진단은 편리함이 있는 반면 신뢰도가 떨어지기때문에 질병진단의 보조수단으로만 사용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사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정확도는 더욱 떨어지므로 주의해야한다. 소변진단시약의 올바른 측정을 위해선 검사전날 비타민C가 들어있는 주스 레몬 딸기등의 과잉섭취는 삼가고 가능한한 기상후 첫번째 요를 이용하도록 한다. 요에 검사지를 담가놓는 시간도 정확히 지키도록 하고 검사용지는 밝은 곳에서 판독해야 한다.【선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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