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동물보호단체 당국에 제재요구 잇달아 9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88올림픽을 전후해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개고기 시비」가 재연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서구의 동물애호단체들이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압력을 가해오고 있어 외무부 보사부등 관계당국을 곤혹스럽게하고있다. 벨기에의 동물보호단체인 「새로운 사회를 위한 모임(RNS)」은 지난 연말 김영삼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선진국에 진입하려는 한국인들이 아직도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잡아 먹고 있다』며 개고기판매업자들에게 강력한 법적·행정적 제재를 취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말에도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의 리처드 무어사무총장이 노창희주영대사에게 보신탕업소의 강력한 단속을 요구했다. 그는 『한국정부가 국제여론을 의식해 제정한 동물보호법도 개에게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IFAW는 88올림픽을 앞두고 노태우전대통령의 영국방문당시 항의시위, 개도살항의 1백만서명운동, 청원서제출등 극성스런 보신탕 반대운동을 펼쳤었다.【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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