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2개국 경제블록인 유럽공동체(EC)가 지난해 11월 1일 마스트리히트조약의 발효에 따라 유럽연합(EU)이라는 새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 언론들은 아직까지 EC로 표기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유럽의 주요 언론들은 EU를 공식 명칭으로 쓰고 있으며 유럽의 유관기관 스스로가 EU로 부르기를 더 좋아하고 있어 앞으로는 EU가 새 이름으로 자리잡을 것이 확실하다.
EC를 EU로 개칭하는 근거는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정식 명칭이 「유럽연합」에 관한 조약으로 돼있기 때문이다. 이 조약에 따라 EC는 EU로 탈바꿈했으며 여기서 「EU」란 이름은 EC의 경제통합 단계를 넘어선 정치·사회적 통합의 심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EC라는 명칭은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 유럽경제공동체(EEC)등 3개 기구가 지난 67년 단일기구인 유럽공동체로 통합되면서부터 쓰인 것이니 27년만의 개칭이다.
EC이사회는 지난해 11월 8일 업무분야에 관계없이 EU라는 명칭을 쓰기로 결정했다.【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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