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에 조사합류 지시【워싱턴 외신=종합】 클린턴미행정부는 인간 방사능실험파문이 확대되고있는 가운데 미중앙정보부(CIA)에 대해 민·관차원의 진상조사단에 합류, 사실규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백악관의 고위관리가 4일 밝혔다.
조지 스테파노폴로스백악관언론담당고문은 이날 NBC TV의 「투데이」방송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행정부는 인간방사능실험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낼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앞서 미국은 자국민을 대상으로한 비밀 방사능실험을 지난 40년대부터 약 30년동안 실시했었다고 에드워드 마키미민주당의원이 3일 밝혔다.
미하원 에너지소위원회 위원장인 마키의원은 지난 86년 자신이 발표한 방사능실험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는데 미에너지부는 약 30년동안 체계적인 방사능실험을 해오며 6백85명의 방사능오염 환자들을 발생시킨것으로 알려졌다.
마키의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실험대상으로 이용된 사람들중에는 노인·죄수·불치병환자등 실험에 대해 동의의사를 밝힐 수 없는 사람들까지 포함돼 있는 한편 환자들에게 플루토늄이 주사돼 라듐·토륨·방사성 우라늄과 망간을 포함한 미세한 구형 물체를 주사하거나 먹였다.
한편 이에대한 정부차원의 조사를 위해 빌 클린턴미대통령이 3일 소집한 백악관회의에서 에너지부·국방부·항공우주국·재향군인회 대표들은 방사능실험과 관련한 모든 서류들을 수집, 공개해 일반의 검증을 받기로 약속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