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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새해 폭력 “얼룩”/멕시코 농민들 폭동 5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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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새해 폭력 “얼룩”/멕시코 농민들 폭동 55명 사망

입력
1994.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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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4곳서 무력충돌 발생/북아일랜드 폭발사고 10여건【런던=연합】 새해 연휴기간 세계 도처에서 무력충돌과 폭동이 잇따랐다.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에서는 구랍 31일 정부의 원주민 탄압에 저항하는 농민들의 폭동이 발생, 3일 현재 57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치아파스 주정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주관할지역내 인디언 2백여명이 산 크리스토발, 오코신고,알타미란노,라스 마르가리타스등 4개 도시에서 폭동을 일으켜 경찰관 3명과 오코신고 경찰서장이 폭도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자파티스타 해방군」을 자칭하고 있는 농민들은 기관단총 칼 몽둥이등으로 무장한채 정부군과 대치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보스니아의 사라예보시에서는 1일 시를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계와 이에 맞서고 있는 회교정부군간에 박격포 및 야포를 동원한 포격전이 벌어져 5명이 숨지고 38명이 부상했다.

 올해 다민족평등선거를 앞두고 있는 남아공에서도 1일 동부 더반 항구에서 미니버스 폭발사건이 발생, 1명이 숨졌고 요하네스버그 인근의 토카자마을등 4곳에서 폭력충돌이 발생, 10명이 숨졌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1일 반군 연합세력과 대통령 친위세력간에 전투가 벌어져 반군이 몇몇 정부청사를 점령했으며 대통령궁도 함락위기에 처해 있다고 반군측이 밝혔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는 1일 자정 직후 상점과 도서관등 10군데서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소행으로 보이는 소이탄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이밖에 캄보디아 필리핀 독일등에서도 반군이나 극우파의 폭력행위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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