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재무부장관은 3일 『외국기업들의 국내 직접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금까지 줄곧 축소돼왔던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 싱가포르등 동남아수준의 투자유인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국의 투자기업들에게 토지의 장기 염가임대등의 혜택을 주기 어렵기때문에 법인세·관세감면등 세제혜택의 폭을 경쟁국수준만큼 크게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해외주재 재무관들에 대해서도 국내로 해외기업을 어느정도로 끌어오느냐는 실적을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고 홍장관은 덧붙였다.
홍장관은 또 『직원들에게 5년내에 외환관리법을 폐지한다는 전제로 근본적인 규제완화조치를 마련하도록 당부했다』고 밝히고 『재무부의 업무축소로 일선부서가 정책연구에만 몰두하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규제완화를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등 국책은행에 대한 사전 업무승인절차를 생략하는 대신 연말에 실적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기업의 시설투자 촉진을 위해 신규외화대출을 일부 여신관리에서 제외, 30대 재벌그룹들이 자유롭게 외화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