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는 3일 그동안 수작업에 의존했던 개별공시지가의 산정작업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전산화, 오는 96년부터는 전국적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건설부는 개별공시지가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인력과 예산을 줄이기 위해 이같이 전산화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는 전국 90개 시·군·구의 8백만필지의 가격산정작업을 전산화하고 연차적으로 이를 확대, 96년에는 전면 실시키로 했다.
이와 관련, 건설부는 표준지의 공시지가에 개별필지의 토지특성, 가격배율등을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개별필지의 공시지가가 계산되는 컴퓨터프로그램을 자체개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선 읍·면·동사무소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존에 보급된 행정전산망용 퍼스널컴퓨터를 통해 개별공시지가의 산정작업을 하게 된다.
이같은 전산화가 실시되면 그동안 수작업과정에서의 계산상 착오가 없어져 정확도가 높아지는데다 한사람이 15일 걸리던 3천필지의 지가산정작업이 불과 5분으로 단축돼 인력과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건설부는 이와함께 토지거래허가 양도소득세 증여·상속세 신고등에 첨부되는 지가확인서를 자동발급해주는 전산프로그램도 조만간 개발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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