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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장애 아내 차로 살해/허위신고후 눈·신장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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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장애 아내 차로 살해/허위신고후 눈·신장 기증

입력
1994.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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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송원영기자】 경기 고양경찰서는 3일 사소한 말다툼끝에 지체장애인인 아내를 자신의 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한 김재원씨(26·컴퓨터디자이너·경기 고양시 화전동511의29)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씨는 소아마비로 지체장애인(2급)인 부인 박기원씨(25)와 함께 구랍26일 새벽2시께 고양시 성사동 신원당아파트103동 앞길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둘째동서 이모씨집에서 가족송년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처가살이문제로 다투다 부인 박씨가『 이혼하든지 혼자 나가살라』고 말하면서 차에서 내리는데 격분, 자신의 서울3구 3622호 르망승용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한편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부인 박씨가 차에서 굴러 떨어져 숨진것으로 허위신고했으며 부인이 숨지자 부인의 눈과 신장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기증한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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