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가루인한 호흡기질환 많아 신체기능이 활발해지면서 생활리듬이 깨지고 각종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기온변화가 심하고 꽃가루가 만연해 호흡기 감염증이 많이 발생하므로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활동도 활발해져 어린이의 경우 2∼3월에 홍역 수두 볼거리 풍진등 감염증에 대한 예방접종을 한다. 안과질환에 걸렸을 경우 안약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일조량이 늘어나므로 강한 자외선을 피해 피부병을 미연에 방지한다. 특히 지루성피부염환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피로축적으로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한다. 신진대사도 활발해져 비타민B의 소비가 급증, 온 몸이 나른하고 졸음이 오는 춘곤증이 나타나므로 신선한 야채를 중심으로 한 충분한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각기병과 바세도씨병이 있는 사람은 더 악화된다.
학생과 직장인은 진학과 인사이동으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긴장성 두통, 불면증, 변비도 많이 생기는 철이다.
◎여름/식중독등 수인성 전염병 위험
장마철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한 전염병이 많이 나타나는 계절이다. 특히 식중독 이질 장티푸스등 수인성 전염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빙수 아이스크림등 찬 음식에 의한 배탈도 자주 발생한다. 여름에는 차게 자기 쉽고 신체도 쇠약해져 과식 과음은 배탈이나 설사의 원인이 된다.
무더운 날씨로 열사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모자를 착용한다.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주범이므로 노출은 가능한 한 삼간다.
어린이에게 설사나 발열이 있으면 수분과 영양공급에 신경을 써 탈수되지않도록 한다. 어린이는 또 땀띠 농가진등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관절염환자는 적당한 운동으로 기압변화에 의한 통증을 예방하는데 노력한다. 노출이 심한 계절로 벌레에 물리기도 한다. 벌레에 물린데는 즉시 소독을 하고 항히스타민제를 발라주면 좋다. 뇌염을 미리 막기 위해 방제에 주의를 기울이고 체력이 약한 사람은 예방접종을 해야한다.
◎가을/식욕좋아 체중관리 신경쓸때
식욕이 좋아짐에 따라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많아져 각종 피부병이 만연하므로 원인물질과의 접촉을 피한다. 건성 아토피성피부염등은 더욱 심해져 악화되기도 한다.
일조량이 줄면서 갱년기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결혼시즌으로 자녀가 출가, 우울증은 더욱 심해질수 있다. 심혈관계 질환자는 기온변화에 적응하는 훈련을 빨리 하는것이 좋다.
야유회 성묘철이라 들에서 걸리기 쉬운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 유행성출혈열등에 대해 각별히 조심한다. 논일을 할때나 숲속 잔디에선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고열·두통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도록 한다.
신체 호르몬 균형이 깨지는 자율신경실조증도 많이 나타난다. 말초혈관이 나빠지고 소화기관 순환기관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한 일교차로 몸의 부조화가 생기면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고 따뜻한 음식을 많이 먹는것이 좋다.
◎겨울/고혈압·심장병환자 조심해야
고혈압 심장병등 심혈관 질환자는 조심해야 할 철이다. 이들 환자는 약을 충실히 복용하고 외출시엔 목도리 외투등으로 체온을 잘 보존하도록 한다.
감기등 호흡기질환도 많은 계절이다. 사람을 많이 접촉하고 난후엔 반드시 손을 씻어감기의 감염경로를 차단해야 한다. 노인들은 감기가 급성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악화되므로 감기에 걸리면 충분한 휴식과 영양공급에 신경을 쓴다.
날씨가 추워져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있으므로 운동시 무리한 동작으로 허리 관절부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골밀도가 낮은 사람은 빙판길 낙상으로 인한 골절에 주의를 기울인다. 중년이상은 굽이 없는 편한 신발을 신고 운동이나 외출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것이 상해방지책이다.
살갗이 트기도 하고 동상에 걸리기 쉽다. 중노년층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젖은 옷은 즉시 갈아입는다.
연말연시엔 술자리가 이어져 통풍에 걸리기 쉽다.
◎적정한 수면·식사 체중·운동·스트레스해소 중요
한살을 또 먹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현저히 차이나는것이 건강이다. 「작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라고 한탄만 하지말고 새로운 마음으로 건강계획을 세워보자.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선 특히 계절별 특성에 맞춰 건강계획을 세워야한다. 연령에 따라 발병하기 쉬운 계절별 질병을 알려주는 건강달력은 올바른 생활습관과 연결시키면 질병을 예방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고려대의대 박승철교수(내과)는 『계절에 따라 발생하는 질병에 차이가 있으므로 월별·계절별로 발생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미리 파악해 이에 대비하면 건강한 한해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건강계획을 세울때 계절별 유의사항외에 평소 고려해야할 요소로는 수면, 식사, 체중, 운동, 스트레스등 5가지를 꼽을 수있다.
수면이 곧 휴식이란 측면에서 정상적인 수면은 건강유지의 지름길이다. 하루7∼8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다.
식사도 규칙적으로 한다. 특히 아침식사는 뇌의 대사에 가장 중요한 것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다. 음식은 육류를 상징하는 빨간색, 쌀 밀가루등 곡류를 뜻하는 노란색, 채소류를 말하는 파란색등 3가지 색상의 식품을 골고루 섭취해야한다.
정상체중의 중요성은 이제 보편화됐다. 수명은 허리띠의 길이에 반비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풍체가 좋다」라는 말은 이제 결코 좋은 말이 아니다. 정상체중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키(㎝)에서 1백을 빼 0.9를 곱하면 된다.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체중을 조절해주며 당뇨병예방과 스트레스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근육이나 뼈가 위축되고 무력해지는것을 방지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스트레스는 쌓이는 즉시 풀어줘야 좋다. 해소방법은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택하도록 한다.【선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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