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아침 전국기온 영하로 계유년의 마지막날인 31일부터 1천1백만명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날 하오부터 서울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등은 귀성및 행락인파로 붐볐으며 특히 영동고속도로와 경춘국도에는 스키장,온천등을 찾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어 곳곳에서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이날 낮에 비교적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이던 경부·중부고속도로는 하오4시께부터 차량들이 몰려들면서 하오늦게까지 큰 혼잡을 빚었다. 이때문에 한남대교남단부터 밀리기 시작한 차량들이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느라 힘겨운 운행을 계속했으며 신갈·호법인터체인지등 일부구간의 교통체증이 더욱 심했다.
영동산간지방에 한때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관령 미시령 한계령등에는 10㎝의 안팎의 눈이 내려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도로 곳곳의 결빙으로 평소 4시간걸리던 서울―강릉간이 8∼10시간씩 소요되기도 했다.
설악산 대청봉에는 23㎝, 대관령 18㎝, 진부령 15㎝의 눈이 쌓였다. 도로공사와 경찰청은 31일 하오 1시부터 경부고속도로 잠원, 반포, 서초인터체인지(IC), 중부고속도로 광주, 곤지암 IC를 통제한데 이어 1일에도 정체가 심할경우 하오 6시까지 통제키로 했다. 도로공사측은 연휴기간중 지난해 3백38만대보다 23.6% 늘어난 4백18만여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31일 『새해 첫날은 전국이 맑은 후 구름 많이 끼겠으나 2일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북부지방에 눈발이 날리겠다』고 예보했다. 1일 아침기온은 ▲춘천·청주 영하7도 ▲수원·대전 영하6도 ▲서울·인천 영하6도등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의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그러나 2일 아침에는 서울 영하2도등으로 예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31일 하오3시현재 우리나라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며 영동산간지방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해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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