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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스키장내 콘도 투숙객 “불면의 밤”/심야폰팅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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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스키장내 콘도 투숙객 “불면의 밤”/심야폰팅 극성

입력
1993.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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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평스키장(강원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소재)내 콘도서 최근 심야폰팅전화가 성행, 가족단위 투숙객들이 불면에 시달리는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용평스키장측에 의하면 지난달 27일 문을 연 이후 스키장내 용평콘도등 1천77실의 숙박시설은 예년보다 30%가량 늘어난 스키인파로 연일 만원인 가운데 부모·친인척의 회원권을 이용하는 20대 투숙객들의 파트너 구하는 전화벨소리가 밤의 정적을 깨고 있다.

 용평스키장측이 개장이후 한달여동안 심야폰팅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신고받은 건수는 51건. 그러나 실제 피해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것으로 보인다. 신고를 받고 컴퓨터를 통해 추적한 결과 이들 심야장난전화의 주인공들이 대부분 여대생등 20대초반의 신세대 여성인것으로 밝혀져 관계자들을 아연케하고 있다.

 친구 4명과 함께 지난16일 용평콘도에 투숙한 박모양(21·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은 18일 새벽2시부터 3시30분까지 1시간30여분동안 22개 객실에 심야폰팅제의전화를 건것으로 나타났다. 스키장측의 항의를 받은 박양은 『폰팅으로 남자친구를 구해 스키장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고 당돌하게 말하기도 했다.【농평=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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