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료수입 막대… 10억 넘기도/면접장소·감독교사확보 초비상 대학입시 전형일이 다른 세종대 동국대 홍익대 한국외대등에 복수지원자등 3만∼6만명에 달하는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해당 대학들은 엄청난 전형료수입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학들은 그러나 수만명에 달하는 수험생들의 면접장소와 감독교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몇몇 대학은 모집요강에 적시한대로 시험전에 일부학생을 탈락시키는 전형제한편법까지 쓰고있는 실정이다.
사상초유의 경쟁률을 보인 세종대는 4만5천3백10명이 지원해 전형료 수입만도 10억원에 달하고있으며 성균관대 동국대등은 10억원을 훨씬 상회했다.
동국대는 전국유명서점 은행등을 통해 12만장의 원서를 판매했으며 홍익대는 10만장, 세종대는 7만5천장의 원서가 불티나게 나갔다고 밝히고있다.
한편 수험생들이 무더기로 몰리자 대학관계자들은 면접장소 면접방법등 시험진행에 고심하고 있다. 세종대의 경우 학교시설로는 모두 수용하지 못해 잠실실내체육관을 임대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며 시험감독관도 1백20여명의 교수외에 더 충원하기 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홍익대도 홍익여중·고와 섭외중이며 면접을 시간대별로 하기로 했다. 한국외대의 경우는 교수가 개별면접을 하지않고 지원이유등 간단한 질문내용을 적은 면접카드를 만들어 면접을 대신키로 하는등 비상대책을 마련해 놓고있다.
나머지 대학들도 수험생이 너무 많아 면접은 본인여부만 확인하는 선에서 형식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성균관대는 공간부족등을 고려, 각 학과의 정원을 6배수 초과할경우 수능·내신점수가 떨어지는 학생을 선별, 응시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모집요강상의 규정을 따르기로 했다. 한성대도 각과 정원의 20배수가 넘는 학생은 수능성적순으로 인원을 제한할 예정이다.【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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