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심장질환 유발 「가와사키병」 원인균 발견 소아 심장질환의 한 원인인 가와사키증후군이 2종류의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이 미국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미국 터프츠 뉴잉글랜드메디컬센터 코디 메이스더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란셋 최근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중 지금까지 알려지지않은 균주가 가와사키증후군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메이스더박사의 연구보고에 의하면 가와사키증후군에 걸린 어린이 16명과 열과 발진은 있으나 가와사키증후군이 아닌 어린이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와사키증후군 어린이중 13명은 박테리아의 독소가 발견된 반면 비교그룹어린이에서는 1명에서만 독소가 발견됐다. 세균의 독소가 발견된 어린이 13명중 11명은 지금까지 알려지지않은 포도상구균 균주에 의해, 다른 2명은 연쇄상구균 균주에 의한것으로 드러났다.
소아에게 열과 감염증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과 연쇄상구균은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2가지 균주는 처음 발견된것들이다.
이번 연구로 가와사키증후군의 조기진단은 훨씬 쉬워지고 예방백신도 개발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67년 일본 소아과의사인 도미사쿠 가와사키가 발견한 가와사키증후군은 발병률은 낮지만 선천적 심장이상을 제외하고는 소아심장병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않아 이번 메이스더박사의 연구결과는 학계의 관심 대상이 되고있다.
가와사키증후군은 생후6개월에서 8세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잘 걸리는 병으로 이 병 자체로는 크게 위험할것이 없지만 합병증으로 심장이상을 초래,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이 병의 특징은 ▲5일이상 고열이 지속되고 ▲손발에 붉은 반점이 있으며 ▲손가락과 발바닥이 붓고 ▲몸전체의 발진이 나며 ▲입술이 심하게 붉어지고 혓바닥이 딸기모양으로 변하고 ▲목의 임파선이 붓는다.
이 병은 우리나라의 경우 72년 첫 환자가 발견된이래 환자수는 꾸준히 증가, 지난해는 1천여명에 달한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은 초기에 발견하면 아스피린복용 및 감마글로블린주사로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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