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연습… “꿈도 전라도 사투리로 꾸죠” 국내 최장기공연작 「품바」(김시라작·연출)에 여성품바가 등장한다. 남자도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이 작품에 제1호 여성품바로 도전장을 내고 1월1일부터 왕과시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하는 배우 김은영(27).
『1백분동안 혼자서 무대와 객석을 휘젓고 다녀야해요. 공연날짜가 다가올수록 걱정이 돼 잠도 못잡니다』
요즘 10시간의 마라톤연습을 하고있는 김은영은 뮤지컬로 무대관록을 쌓아온 배우다. 동랑청소년극단을 통해 「이름없는 별들」을 비롯, 「별들」시리즈 4편과 「다녀오겠습니다」 「미스 앤드 미즈」등 에 출연했다. 선천적인 활달함과 배짱, 넘쳐흐르는 끼등 품바의 주인공으로서 모자람없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게 주위의 평이다.
『여자품바는 독립운동가 아버지를 둔 기생입니다. 기존의 품바가 거렁뱅이를 통해 한남자의 기구한 인생역정을 그렸다면 여자품바는 근현대사속에서 수난의 시기를 꿋꿋하게 살아왔던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토박이인 김은영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극을 가득 채우고 있는 전라도 사투리. 표준말을 교정(?)하기 위해 그는 한달가까이 꿈도 전라도사투리로 꾸는 독한 훈련을 했다.
이번 공연에는 두명의 고수가 등장한다. 여자고수로 출연하는 고경자는 전통악기와 춤등을 두루 섭렵한 재원이고 김승덕이 남성다운 힘을 보충한다.【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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