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석과 대북경제·기술지원문제도 논의 ―북한당국은 북한이 이미 2∼3개의 핵무기를 제조했다는 미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내용을 부인했는데 이에 대한 귀하의 견해는.
▲군사전문가가 아니어서 그 문제에 관해 답변할 입장이 못된다.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것은 남북한 지도자들 사이에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다. 현재 핵문제위기 해결을 위한 대화가 3개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과 미국과의 대화가 그 첫번째로 현재 대화가 진행중에 있다. 두번째 채널은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대화이고 세번째는 남북한간의 대화이다. 나의 이번 동북아4개국 방문목적은 이들 3개채널을 포함,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든 움직임을 지원하기 위한것이다.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여야 하며 그것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 줄것이다.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간의 대화에 있어 예상되는 시한은 언제로 보는가.
▲시한설정 문제와 관련하여 답변하자면 나의 입장은 대화를 계속하여야 한다는것이다. 남북한 지도자들과의 회담중 시한에 관한 언급은 아무데서도 없었다.
―김일성 북한주석과의 대화내용을 말해달라.
▲김주석과의 대화는 핵문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북한은 알다시피 유엔회원국이다. 경제지원문제와 유엔과 북한과의 쌍무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경제지원문제와 기술지원 문제에 관해 이견을 조정했다.
남북한간의 대화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남북 대화와 관련, 김주석은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이 이야기한것과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양측 지도자는 모두 남북대화는 통일에 유리한것이 되어야 하며 둘째로 통일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하며 셋째로 통일을 실현하는 방식에 대한 이견은 대화의 시작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것을 모두 똑같이 말했다.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사무총장으로 북한 당국에 대해 어떠한 새로운 제안을 했으며 그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은.
▲나의 입장은 첫째로 양측사이에 중재를 하지않는것이며 둘째로 회원국의 어느 한쪽 편을 들 수가 없으며 셋째로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양측의 의견을 듣는다는것이다. 이 문제에 관한 한국 대통령의 의견을 북쪽에 전달하는 방식을 통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을 주자는것이었지 이 문제 해결의 적극적인 역할을 하자는것이 아니었다. 나의 메시지는 대화의 계속을 촉구하는 것이다.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해 그 중요 당사자인 남북한 및 중국, 일본을 직접 방문했는데 북한 핵문제해결에 대한 전망은.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있는 나라의 지도자들을 두루 만난 결과 이들 지도자들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하는 정치적 의지가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북경=유동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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