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족들이 모두 모여 지난 한해와 새로 다가올 한해에 관해 얘기나눌수 있는 만찬시간을 마련한다면 생활에 좋은 윤활유가 될것이다. 물론 이럴 때 식탁은 평소와는 달리 성찬의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꾸며져야 제격이다. 가족송년회에 어울리는 식탁연출법을 알아본다.▲식기=보통때 쓰던 사기나 스테인리스 그릇을 피하고 화려한 분위기가 나는것을 선택하는것이 좋다. 금색이나 은색이 도는 금속쟁반이 가장 무난하다. 국과 밥을 뜨는 그릇은 유리로 된것이 잘 어울린다. 수저도 손님접대용으로 마련해놓은 은수저를 쓰면 좋다.
▲컵=유리로 된 포도주잔이 장식미가 있다. 한변의 길이가 5cm내외인 정사각형 천을 잔 아래 깔아주면 더욱 좋다. 은 포도주잔도 유리잔 못지않게 아름답다. 물을 크리스털병에 담아 옆에 놓으면 유리나 은으로 된 포도주잔과 잘 어울린다.
▲조명=식탁 바로 위에 있는 주조명을 끄고 주변에 있는 전등을 켜 어두컴컴하게 한 다음 테이블 중앙에 초를 2∼3개 놓아두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수 있다. 초는 하얀것보다 색이 있는 초가 좋다. 촛대는 초 색깔에 맞춰 금색이나 은색중 무난한것을 쓰면 된다.
▲테이블보=식탁보는 평소 쓰던것을 치우고 연말분위기가 나는것으로 바꿔주면 된다. 아기천사 루돌프사슴등이 그려진것이 좋다. 식탁보를 걷어낸뒤 조각천을 세로로 걸쳐놓아도 된다. 아예 식탁보를 깔지 않는것도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
▲장식=유리컵에 종이냅킨을 꽂아 식탁 곳곳에 놓는다. 종이로 만든 금색종과 둥근 장식용 인조소나무로 식탁 양쪽을 장식한다. 가운데 촛대 옆에는 키 작은 조화를 놓는다. 연하장 몇개를 선택해 빈자리를 커버할수있다.
▲그림=식탁 옆에 동양화나 스포츠사진등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 있다면 바꾸는것이 좋다. 은은하면서 튀지 않는 색감이 나는것을 골라야 한다. 요즘에는 흑백사진도 많이 사용된다. 그림이나 사진 대신 벽에 거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사서 달아도 된다.
▲의자=색다른 아이디어로 의자에 약간의 포인트를 주면 식탁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조할수 있다. 등받이에 식탁보와 어울리는 천을 걸어주거나 방석을 세워놓는 방법이 가장 많이 이용된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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