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연합】 스위스가 이미 사용된 핵연료를 영국에서 재처리, 상업적 목적에 사용하려는 계획을 구체화함으로써 플루토늄의 확산을 억제하려는 빌 클린턴미대통령의 정책이 시험에 부닥쳤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위스가 현재 핵연료를 영국의 한 신설공장에 보내 여기서 플루토늄을 추출, 이를 상업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미국으로부터 승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스가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이 핵연료가 본디 미국산이며 미국은 외국에 핵연료를 판매할 때 향후 재처리가 필요할 경우 자국의 승인을 받도록 조건을 달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대통령은 비록 상업적인 목적이라 해도 플루토늄 재처리는 도난이나 사고 테러등에 의해 핵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이의 확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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