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삭제없이… 싱가포르·홍콩선 취소 대만은 중국어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모택동전중국주석의 성생활등을 담은 BBC TV의 특집물 「모택동―마지막 황제」를 27일밤 방영한다고 홍콩의 권위있는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홍콩 연합보가 26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대만의 대만전시대(TTV)가 행정원 신문국의 승인을 받아 58분에 이르는 이 프로를 모택동 탄생 1백주년(26일) 다음날 전혀 삭제없이 방영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는 대만전시대의 저녁 인기프로인 열선추종(긴급추적)에서 「1949년후의 모택동」으로 제목만 바뀌어 방영되는데 현재 광고가 끊임 없이 쇄도하고 있다고 두 신문은 전했다.
이에반해 중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싱가포르와 홍콩은 이 프로를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싱가포르방송국(SBC)은 당초 오는 29일 이를 방영하려 했으나 중국과 영국이 이 프로를 두고 계속 논란을 벌여 방영계획을 취소했으며 홍콩은 1997년 중국으로의 반환을 앞두고 TV방송국들이 방영을 자제하고 있다고 홍콩 신문들이 보도했다.【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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