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2일 교황청이 제정한 「세계 평화의 날」(1월 1일)을 맞아 「가정은 인류 가족의 평화를 창조한다」라는 주제의 담화를 발표,현대의 가정은 폭력과 향락주의에 파괴되고 있음을 개탄하고 인류 평화의 미래를 여는 첫째가는 일꾼으로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유엔이 정한 94년 가정의 해를 기념하여 발표한 이 담화에서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아늑한 가정을 빼앗기고 있으며 부모들의 불화, 자녀 출산의 거부, 미성년자의 유기와 학대등은 가정의 평화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음을 보여주는 서글픈 징후』라고 전제하고 『사회의 기본적인 단위 자체가 가정이므로 국가는 진정한 가정 제도를 권장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부모들은 자녀를 평화인으로 키우고 가르칠 책임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어 부부생활과 부부애로 깊이 맺어진 공동체가 되길 간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