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시기 중책… 총재뜻 잘 받들겠다 『당의 결속과 깨끗한 정치의 구현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의 신한국건설 의지를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자당의 문정수신임사무총장은 23일『어려운 시기의 무거운 책임』이라는 말로 간단히 취임소감을 밝힌뒤 김대통령의 오랜 측근답게『총재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되풀이 강조했다.
이번 인선과정에서 사무총장자리에 쏠렸던 시선을 의식한듯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다.
―사무총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이다. 대통령의 국가건설 및 국정운영에 당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고 도와야 한다. 또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생산적인 정치가 필요하다. 이를위해 당이 단합할 수 있도록 총장으로서 힘을 다하겠다.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따라 집권당이 솔선수범해 잘못된 정치관행을 고치도록 노력하겠다. 경쟁력을 갖추는 정당운영이 되도록 하겠다』
―통고는 언제 받았나.
『어제 저녁 중요한일을 맡게 될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대통령의 특별한 당부가 있었나.
『당내 결속을 도모하고 힘껏 일해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새정부 출범후에도 당내결속이 잘 안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것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당은 규모가 크고 살림이 방대하다. 한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웠을것이다. 앞으로 계파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 언론도 그런 구분은 하지 말기 바란다. 과거에는 정치관행이 권위적이어서 한목소리가 났지만 지금은 문민시대라서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수 있다고 본다』
―3선 총장이라는 점때문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지.
『과거 국회의 비서관직을 비롯해 야당 사무차장을 지내는등 오랫동안 정치에 몸담았기 때문에 선수에 큰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오랜 정당경험을 바탕으로 당내결속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지구당위원장 정리등 현안은 어떻게 처리할 예정인가.
『당무를 파악한뒤 대표와 상의하고 당기구의 결의를 거쳐 처리하겠다』
―이번 당정개편에 대해 친정체제확립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당은 총재를 잘 받들어야할 뿐이다』【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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