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단합 국민에 꿈과용기 심어줘야 김영삼대통령은 여귄진용 개편을 마무리지은 23일 상오 청와대에서 전국무위원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과 조찬을 함께 하며 2기 내각이 목표로 해야 할 국정운용방향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경쟁력 강화로 경제전쟁에서의 승리, 부처이기주의 타파와 팀웍중시,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안보의식, 일관성있는 정책,부정부패척결등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대통령의 발언 요지.
『이번 개편은 총리와 두 부총리가 바뀌어서 형식은 개각이지만 내용은 조각이다. 많은 국민중 각별히 선택된 여러분의 책임은 무한하다. 모든 기회는 두번 오지 않는다. 기회를 놓치면 낙오자가 된다. 기회는 위기와 같이 온다. 이번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을 전후한 우리의 입장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 무한경쟁과 협력의 시대가 왔다. 농촌을 살려야 한다. 개방과 국제화에 뒤져서는 안된다. 이 기회를 살려 제2의 건국을 이룩해야 한다. 자신을 갖고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자. 새출발에 있어서는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국민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줘야 하며 봉사한다는 정신을 한시도 잊지 말자.
규제완화를 최대한 단행,세계화 개방화에 이길 수 있는 길을 택해야 한다. 대형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인명중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북한핵은 반드시 저지해야 하는 절대절명의 시점에 처해 있다. 과거정권이 봄에는 여름이, 여름에는 가을 겨울이 위험하다며 안보를 정권에 이용함으로써 국민의 안보의식이 해이해졌다.
과거에는 각부처간에 다툼이 있었는데 이제 부처이기주의는 없어져야 한다. 일관성없는 정책을 이것 저것 발표해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내각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진력해야 하며 단합이 제일 중요하다. 스포츠에서 보듯 팀웍이 중요하다. 개인플레이는 보기에는 그럴듯하지만 그것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새해 예산은 역사이래 최대규모이다. 이를 다룸에 있어 여러분이 할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깨끗한 국무위원이 되어 달라. 부정부패와 관련되는것은 상상할 수 없으며 용서할 수도 없다. 변화와 개혁을 견지하면서 경제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을 열어 가자. 후회없는 국무위원이 되어줄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 2∼3년내에 선진대열에 오를 일을 해내자. 금년에는 4∼5년간 지속돼 온 적자끝에 흑자를 낼것이다. 이는 국민에게 꿈을 심는 길이 될 것이다.
선택된 국무위원이라는 사명감과 영광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 최선을 다하면 길은 열린다. 최선을 다해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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