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 동시타결」 의견접근【워싱턴=정일화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지난 20일에 이어 22일 뉴욕에서 비공식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일괄 동시타결한다는데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된 북한의 7개 핵시설에 대한 전면핵사찰및 남북대화재개등 미국측의 요구와 제3단계 미·북한회담및 팀스피리트훈련중단등 북한측의 제의를 동시에 타결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합의한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5면>
워싱턴의 한 고위소식통은『미국은 이번 접촉에서 평양측이 7개 핵시설에 대해 사찰을 받고 남북대화재개 의사를 밝히는 동시에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과 3단계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의 개최일정을 발표하겠다고 수정 제의했다』고 전했다.이에대해 북한측은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본국의 훈령을 받아 연내에 통보해준다고 약속한 것으로 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미국측의 새로운 제안은 지난 20일 접촉에서 북한측이 내놓은 동시타결원칙을 상당부분 수용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다른 소식통은 『북한핵문제가 해결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북한측과 절충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혀 핵문제가 급진전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북한측이 전면핵사찰을 수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측은 이에앞서 20일의 뉴욕접촉에서 영변의 핵원자로와 재처리시설등 2개시설에 대해서는 IAEA가 사찰권한이 없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도 양보 가능성을 표명했으며 팀스피리트훈련중지와 미·북한3단계회담의 개최를 동시에 해결하자고 제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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