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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맞이 「공룡특별전」열린다/서울과학관,오늘부터 한달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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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맞이 「공룡특별전」열린다/서울과학관,오늘부터 한달동안

입력
199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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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화석·알 등 1천여점 전시 멸종된 공룡들의 당시 모습을 공룡모형과 실제공룡알 공룡화석등 세계각국에서 발굴된 진귀한 공룡유물들을 통해 엿볼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게 됐다. 

 국립서울과학관(관장 황순종)은 방학을 맞아 23일부터  94년2월6일까지 한달여동안 「공룡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룡전시물들은 실제크기로 복원한 공룡모형등 23점과 공룡화석과 실제공룡알등 50여점의 공룡유물과 사진자료등 모두 1천여점에 달한다. 국내에서 이런 방대한 규모의 공룡전시회가 열리고 실제 공룡유물들이 일반에 공개되는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룡전시회에 출품되는 전시물들은 모두 수집가 김동섭씨(58·한국운석광물연구소 소장)가 30여년동안 남아프리카와 중국 미국등지의 공룡유적지등에서 직접 수집한것들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공룡모형중 티라노사우루스는 미국 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이 실제공룡뼈로 복원해 소장하고 있는 길이 6,키4 크기의 공룡을 그대로 복제해 제작한것. 티라노사우루스외에도 길이5·9, 키3의 실제크기로 제작된 스테고사우루스등 실제크기 공룡4점과 함께 이빨없는 부리와 머리 위쪽에 가늘고 뾰족한 가시를 달고 있는 사우롤로푸스등 19점의 공룡모형이 전시된다.

 공룡알 11점은 익룡알과 프로토게라사우루스 히포세라사우루스등 쥐라기시대를 지배했던 공룡들의 실제알로 직경이 24㎝, 무게가 6∼7㎏정도가 된다. 이 공룡알들은 알 하나가 5천만원이상을 호가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희귀한 공룡유물들이다.  

 이와함께 공룡의 배설물화석과 공룡대퇴부화석등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 공룡화석 3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4억∼5억년전 고생대시기의 삼엽충화석과 바다전갈화석 물거미화석등 고대화석 8백여점들도 전시된다. 화석중에서 특히 악어알화석과 도마뱀알화석 해바라기화석등 쥐라기시대의것으로 추정되는 몇몇 화석들은 세계적으로도 보존되고 있는것이 몇점 안되는 귀중한것이라고 박물관측은 밝히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것들은 김씨가 실제로 소장하고 있는 공룡유물들중 일부에 불과하다. 김씨는 이번 공룡전시물을 포함해 공룡모형 69점, 공룡알 82점과 공룡화석 30여점과 함께 고대화석 7천여점을 소장하고 있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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