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상 뇌물나누다 사건발생” 추측 독일서 무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4억달러 규모의 비리에 관련된 혐의를 받아온 대만 해군 무기구매본부장 윤청풍장군(48)의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검경 수사관들은 21일 시체 부검을 통해 윤씨가 흉기로 타살됐음을 확인하고 무기거래상과 해군고위층의 관련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이 22일 크게 보도했다.
수사관들은 부검 결과 윤씨가 흉기에 의해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사망했음을 밝혀내고 그가 지난9일 대북에서 일단 살해된 후 대북 동부 의란현의 바다에 버려졌다가 파도에 밀려와 의란현의 해변에서 10일 발견된것으로 보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은 전했다.
의란지방검찰청 가사빈검사는 윤씨가 실종되기 직전 해군무기조달본부의 곽력항대령과 함께 지낸 사실을 밝혀내고 곽씨를 철야 신문했으나 곽씨는 윤씨의 시체가 발견된 10일까지의 행적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채 자신이 현재 해군 고위층의 심한 압력을 받고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열쇠는 곽씨가 쥐고있는 것으로 수사관들은 보고있다.
검찰은 무기구매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자 무기중개상들이 살인청부업자를 동원해 윤씨를 살해했거나 윤·곽등 해군 고위장성들이 무기중개상으로부터 받은 뇌물을 나누는 과정에서 불만이 싹터 이번 사건이 발생한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은 전했다.【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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