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안순권특파원】 러시아는 지난10월 중단한 핵폐기물 동해투기를 이달 말 또는 내달초 재개할것이라고 도쿄(동경)신문이 22일 블라디보스토크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5일 러시아태평양함대에서 열린 핵폐기물투기문제 관계자회의에서 핵폐기물 해양투기의 중단을 위한 러시아정부의 재정지원가능성이 거의 없어 투기재개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이 내려졌으며 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안에, 늦어도 내년1월 투기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방사능폐기물처리에 관한 러일협의차 방일중인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 고위책임자도 『서방측이 핵폐기물처리시설을 지원해준다해도 완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년간은 해양 투기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책임자는 현재 블라디보스토크부근 즈베즈다 원자력잠수함 수리공장에 보관중인 2천7백만 ㎥의 액체방사능폐기물중 투기전용선에 실려있는 1천7백만 ㎥의 폐기물은 선박이 낡아 원양항해가 어려워 배를 통째로 침몰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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