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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백제 금동향로 나왔다/능산리유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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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백제 금동향로 나왔다/능산리유물 공개

입력
199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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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공방터서 발굴/광배편 등 450여점도【부여=최성자기자】 1천4백년전 고도로 발달했던 백제회화와 금속공예 수준을 보여주는 국보급 백제시대 금동향로 완형이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옛건물터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토됐다. 

 10월부터 부여 능산리 고분군과 백제 나성사이 논바닥을 발굴해온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신광섭)은 22일 발굴현장설명회를 갖고 이 건물터에서 국내 처음으로 6세기 백제시대 공방터가 발견됐으며 이 공방터에서 완전한 형태의 산악형 박산향로인 금동제롱봉봉래산 향로 한 점을 비롯, 금동광배편 금구슬 금동방울 금동투조장식판등 금속제품 70여종과 유리 수정구슬등 옥제품 3백여점, 칠기류 탄화된 나무구슬등 목제품 10여점, 토기 기와류 70여점등 총 4백50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금동제용봉봉래산 향로는 신선들에게 향을 피워 올렸다는 박산향로로 높이64㎝ 몸통에 뚜껑이 달린 매우 희귀한 형태의 유물이다. 이같은 형태의 향로는 과거 일제강점기에 낙랑시대때의 중국산 박산향로가 발굴된 적이 있을뿐 국내에서 우리민족의 유물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백제의 찬란한 금속유물 수백점이 한꺼번에 무더기로 출토된 것은 71년 공주 무녕왕릉 발굴에서 금관식 귀고리 뒤꽂이 팔찌등이 나온 이래 처음있는 일로 정량모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출토품은 백제문화사 복원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에 출토된 금동제용봉봉래산 향로를 빠른 시일내에 관련 절차를 밟아 국보로 지정할 방침이다.<관련기사·유물 컬러화보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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