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홍콩 무대 무기중개업/불정보기관 블랙리스트 올라【파리=한기봉특파원】 국방군수본부 포탄도입사기사건을 주도한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무기중개상 에피코사 대표 후앙 장 르네는 일본 폭력배 야쿠자와 연결된 동양계 로비스트조직의 하수인으로 프랑스 정보기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것으로 22일 밝혀졌다. ▶관련기사 27·30면
후앙과 접촉했던 파리거주 우리나라 교포들에 의하면 후앙은 홍콩에 본거지를 두고 한국 일본 홍콩 프랑스등지에서 무기중개업과 각종 이권사업등에 개입해온 로비스트조직과 연결돼 있다는것이다.
후앙은 특히 이 조직의 보스인 아탈리 김의 부하조직원으로 일본을 주무대로 활동하면서 프랑스를 드나드는 교포 야쿠자 양모,김모씨등과도 연계돼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후앙은 프랑스혁명 2백주년이던 89년에는 이들 야쿠자들과 함께 프랑스정부가 만든 기념품을 일본등지에 판매하는 사업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금액을 사기 ,프랑스 정보기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는것이다.
후앙을 잘아는 한 교포는 『후앙은 혼자 큰 사업을 벌일만한 재력이나 수완이 없으며 항상 아탈리 김과 야쿠자등의 조직원으로 일해왔다』며 『후앙은 사무실을 자주 옮겨 신분과 행적을 숨겨왔다』고 말했다.
이 교포는 『후앙의 능력으로 봐 이번 포탄도입사기사건은 후앙의 단독범행이 아니라 배후인물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후앙은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중인것으로 확인됐으나 외부인과의 접촉을 기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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