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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원정 도박 셋 구속/구의원·중기사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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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원정 도박 셋 구속/구의원·중기사장 등

입력
199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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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계좌통해 수억빼돌려 경찰이 미국 라스베이가스와 마카오등에서 억대 해외원정도박을 벌여온 상습도박단에 대한 일제검거에 나섰다.

 경찰청외사과는 22일 마카오 리스보아호텔에서 억대원정도박을 해온 서울 종로구의회의원 림와롱씨(56·서울 종로구 창신동 578)를 상습도박혐의로 구속하고 현지교포에게 도박자금을 빌려 카지노게임을 벌인뒤 가명계좌를 통해 도박빚을 갚아온 중소기업사장 장병문씨(38·정문특수(주)대표)와 박문식씨(53·약사·경기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등 2명을 상습도박 및 외환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림씨는 지난해 6∼7월 2차례에 걸쳐 모두 1억8천여만원의 도박자금을 해외로 빼돌려 마카오 리스보아호텔에서 카지노게임을 벌여온 혐의다.장씨등은 지난해 11월 홍콩교포 김모씨(48)로부터 1천여만원을 빌려 리스보아호텔에서 카지노게임을 한뒤 외환은행 국내 Y지점의 이숙이라는 가명계좌를 통해 도박빚을 갚는등 모두 5억4천여만원을 해외로 빼돌려 도박을 해온 혐의다.

 경찰은 또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국내재벌 2세등이 포함된 5명의 상습도박자들이 거액의 카지노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 현지로부터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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