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명 거론… 파격 가능성/비서진/탈계파… 3선급 내려갈지도/당직 새내각진용이 21일 짜여짐에 따라 이제 청와대비서진과 민자당 주요당직자에 대한 개편이 남게 됐다. 개각이 대폭인것으로 미뤄볼때 청와대비서진과 민자당 역시 개편폭이 예상보다 넓을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이러한가운데 김대통령의 측근인 최형우의원이 내무부장관에 전격기용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김덕롱의원이 정무1장관에서 물러나 김의원의 거취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청와대수석비서진들은 당초 2∼3명정도의 자리바꿈이 예상됐다. 그러나 개편폭이 커져 3∼4명정도가 바뀔것이라는 전망이 부쩍 유력해지고 있다. 박관용비서실장은 내각개편 이전부터 『이번 연말에 청와대에는 기분나쁠 사람이 없을것』이라며 인책의 인상을 주는 인사조치는 없다고 말해왔다. 교체가 예상됐던 수석비서관들은 몇몇 있었지만 이제는 수평이동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갈자리」가 없어졌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로 볼때 뚜껑을 열때까지는 아무도 정확한 예측을 할수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김량배수석의 후임에는 역시 전문행정관료출신이 발탁될것이라는 관측속에 최인기내무부차관 정문화부산시장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 당쪽에서 경찰대학교수를 지낸 백남치의원의 이름도 나오고 있으나 지역구의원이라는 제약이 있다. 새로 신설되는 농수산수석비서관에는 정영일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허신행전농림수산부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개편폭이 예상보다 클경우 파격적인 경질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민자당 개편에 대해서는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등 당3역을 전원교체 한다는 「대폭설」이 갈수록 무게를 더해가고 있다. 이에따라 황명수총장을 유임시키고 1∼2명을 바꾼다는 「소폭설」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어가고 있다. 개각이 예상보다 대폭으로 이루어진데다 차제에 당도 새출발을 해야한다는 명분이 무게를 실어가고 있다. 당3역이 모두 교체되면 이제까지 4선급으로 채워졌던 진용이 3∼4선급으로 내려갈 공산이 크다. 그리고 민주계총장 민정계정책위의장·원내총무의 등식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나오고있다. 민자당이 새모습으로 거듭 태어나자면 계파간의 당직등식에서 탈피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이에따라 사무총장에 민주계에서 3선의 문정수의원이, 4선의 김정수의원을 제치고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민정계의 4선인 김용태의원도 강력한 하마평을 받고있다. 다만 김덕롱의원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으나 김의원이 다음을 위해 조용한 행보를 보일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책위의장은 앞으로 정부쪽의 드라이브가 강해질것이라는 관측아래 취임초기에 비대 상대적으로 무게가 떨어질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개각에서 「개혁과 경제」가 두 바퀴를 이루었기때문에 당쪽에서도 이 자리에는 경제전문가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3선급에서 경제관료출신인 나웅배·김중위의원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원내총무는 원래가 민정계몫이지만 김용태의원이 총장을 맡고 민주계의 문정수의원이 총무를 맡을 가능성도 많다. 이와함께 신상식의원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신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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