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위의 바이올린」/“선호도 1위의 뮤지컬”/「호두까끼 인형」/어린이들 취향 무용극/리틀엔젤스 공연/「꼭두각시」등 춤과노래 성탄절, 송년으로 이어지는 연말무대에 가족이 함께 볼만한 공연들이 풍성하다. 들뜨기 쉬운 연말연시에 가족과 함께 괜찮은 연극 한 편을 감상하면서 차분하게 한 해를 정리하고 새 해를 설계하는것은 유익한 일일뿐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가족관객을 겨냥한 송년공연은 줄잡아 10여편. 연극에서부터 뮤지컬, 아동극, 무용공연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중 서울시립가무단의 뮤지컬「지붕 위의 바이올린」, 바탕골어린이극단의 무용극 「호두까기 인형」,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송년특별공연등이 성인은 물론 자녀들까지 모두가 만족스럽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립가무단이 21일부터 27일까지(하오7시 토일 하오4시30분)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공연하는 쇼롬아라이 쉠원작 조셉 스타인각색 제리 보크작곡의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시립가무단의 연말 고정레퍼토리. 박용구 박만규가 각색을 담당했으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인 임영웅씨가 연출을 맡았다. 85년 국내초연때 한국백상예술대상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을 휩쓸었던 해외뮤지컬의 걸작이며 시립가무단의 자체설문조사에서 서울시민이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부문에서 최다득표를 한 작품이기도 하다.
「지붕위의 …」은 70년대 구소련의 한 유태인마을을 배경으로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사랑과 향수, 삶을 위한 투쟁등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현 시립가무단단장인 이의일이 주인공인 테비에역을 맡았으며 그와 함께 많은 뮤지컬에서 호흡을 맞춘 김미정이 상대역인 골데로 출연한다. 이외에 강효성 홍윤희 이흥구등 시립가무단의 수석·부수석연기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3991―642
바탕골어린이극단이 31일까지(상오11시 하오2시 토일 낮12시30분 하오2시) 바탕골소극장에서 공연하는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코프스키작곡의 동명발레작품을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게 재구성한 무용극이다.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생쥐대왕을 물리치는 소녀 클라라의 모험을 그린 환상적인 내용의 무용극으로 성인들에게도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한국일보사가 후원하는 무용극 「호두까기 인형」은 박장렬이 연출, 김형아가 안무를 담당했으며 93어린이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윤보경을 비롯해 최영석 김윤태 김지은 나월완등이 출연한다. 745―0745
「춤추며 노래하는 평화의 천사」로 불리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은 27일부터 29일까지(하오3시 7시)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송년공연을 갖는다. 8세이상 16세 이하의 소녀들로 구성돼 있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은 62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40여개국을 돌며 3천회이상의 공연을 가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어린이예술단이다. 그들의 잘알려진 레퍼토리인 「꼭두각시」 「부채춤」등의 춤과 노래를 공연한다. 452―0035【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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