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국민은 용답 출장소 은행벽을 뚫고 금고에서 턴 자기앞수표를 범인들이 시중에 대량 유통시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청량리경찰서에 의하면 지난달 30일 밤과 지난 1일 새벽사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5동 494의5 국민은행 용답출장소(소장 이호식·47)에서 10만원권 1천1백43장, 30만원권 77장, 50만원권 1백57장, 1백만원권 52장등 모두 2억6천7백90만원상당과 액면가가 적혀 있지 않은 백지수표 64장을 도난당했다.
은행측은 직원들이 모두 퇴근했다 출근해보니 은행건물 벽돌벽과 벽철판이 용접기등으로 뚫려있고 소형손금고가 부서진 채 수표들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도난사실을 안 즉시 이들 수표들을 지불정지조치하고 이 수표들에 지점장직인 발행일자등이 찍혀 있지 않아 유통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 경찰에 도난피해가 없는 것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이 은행의 직인발행일자등을 날인한 도난수표들이 유통되다 속속 회수돼 경찰이 재조사한 결과, 은행측이 사건발생 전날에 수표수요에 대비해 미리 정액수표에 지점장 직인을 찍어 놓았던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현재 은행에 회수된 수표는 1백만원권 42장과 10만원권 15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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