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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사기 전면수사/권 국방 회견/전·현직 군수본부장 5명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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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사기 전면수사/권 국방 회견/전·현직 군수본부장 5명 소환

입력
1993.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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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사건 첫 보고받아/군수체계 일제 재검토”/실무자2∼3명 구속방침 국방부는 19일 군수본부의 포탄도입사기 사건을 밝혀내기 위해 전·현직 군수본부장들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권녕해국방장관은 이날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 검찰부에서 88년이후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전·현직 군수본부장을 조사했다』면서 『군수본부 실무자들은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2·30·31면

 조사를 받은 전·현직 군수본부장은 장홍열예비역중장(87·4·10∼89·4·10), 김학옥예비역중장(89·4·10∼90·12·28), 이상호예비역중장(90·12·29∼92·12·29), 이준대장(92·12·29∼93·7·15 ·현 1군사령관), 이수익중장(93·7·15∼)등 5명으로 권장관은 이들이 일단 참고인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전·현직 군수본부장들은 조사에서 『포탄도입 계약관계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나 서류하자부분이나 사기사실등에 대해서는 전혀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한것으로 알려졌다.

 군검찰은 이날까지 실시된 조사결과 선적서류에 하자가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것으로 드러난 외자처장 윤삼성대령(49), 전외자2과장 도종일해군대령(46·해군본부 물자처장), 외자2과 이명구군무원(45·군무 4급), 량영화군무원(41·군무 6급)중 2∼3명을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계약체결 당시 외자국장(현 외자2부장)이었던 홍걸희군수본부 절충교역실장(군무 2급)을 18일 출국금지조치한데 이어 소환해 사기사실 인지여부와 보고받았는지 여부등을 조사했다.

 권장관은 포탄도입 사기사건을 지난 7월28일 박정근국방부법무관리관과 8월6일 이수익군수본부장의 보고를 받고 알았으나 단순 금융사고로 알았으며 사기사건이라는것은 지난달 26일 은행감독원에 조정신청을 내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수물자 조달방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예산 및 인원을 대폭 감축하는등 내년 3월까지 군수본부를 전면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에따라 일반 군수물자중 조달청을 통해 조달가능한 물자는 최대한 조달청으로 이관키로 하고 율곡사업의 구매물자중에서도 조달청으로 이관가능한 사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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