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858편기 폭파범 김현희씨(31)가 내년 1월6일 「사랑을 느낄 때면 눈물을 흘립니다」(고려원간)의 영문판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간다. 김씨는 뉴욕에 도착, 다음날인 7일 「TEARS OF MY SOUL」(윌리엄 모로출판사간)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데 미언론과 기자회견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미국행에는 경호원 10여명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출판기념회 이후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씨는 성장과정과 폭파사건을 다룬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를 출판해 국내에서 80만권 , 일본에서 번역판으로 1백만부를 돌파하는 베스트셀러작가가 됐으며 「사랑을 …」은 서울생활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일기형식으로 담은 두번째 작품으로 지난해 여름 출판됐다. 최근엔 일본의 유명작가 미야모토 테루(궁본 휘)의 소설 「혜성물어」를 「사랑은 혜성처럼」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고려원에서 출간했다.
김씨는 지난 16일밤(현지시간) 미국전역에 방영된 ABC TV의 인기 시사프로그램 「프라임 타임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도 북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테러범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으며 사람들로부터 잊혀지고 싶다』고 최근 심경을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