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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담낭제거 일반적… 비수술치료도 가능(홈·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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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담낭제거 일반적… 비수술치료도 가능(홈·닥터)

입력
1993.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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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석증은 담낭(쓸개)이나 담도에 결석(돌)이 있는 질병으로 보통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담석증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우측 상복부 동통이다. 복통과 함께 어깨뼈 사이나 등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1∼3시간 지속되다가 없어지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가벼운 통증이 계속 남아있다. 또 체한것같이 속이 메스껍고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담낭에 염증이 있으면 발열과 오한이 있다. 결석이 담즙을 배설하는 수담관을 막을 경우 황달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담석이 있는데도 임상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담석이 있다고 해서 환자를 모두 치료하는것은 아니다. 담석증은 임상증상없이 지내다가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중 상당수는 평생 아무 증상없이 지낸다. 그러나 임상증상이 있으면 재발하기 쉽고 합병증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한다.

 담석증의 치료는 담낭을 제거하고 담도내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이 주종을 이뤄왔다. 특히 담도염이 동반되면 패혈증의 우려가 있어 응급수술을 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비수술적으로 담석을 제거하고 담낭염을 치료하는 방법들이 많이 개발돼 임상에 이용되고있다. 그중 하나가 담석용해제를 먹어서 돌을 녹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아주 이상적인 치료법이지만 담석이 직경 2㎝이내의 콜레스테롤성분이어야하고 담낭에 염증이 없을 때만 치료가 가능하는등 제한이 많고 약효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요즈음 나온 또다른 치료법은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다. 이는 고방전으로 발생한 충격파를 이용, 결석을 모래와 같은 작은 파편으로 부수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신장결석 치료에 이용됐으나 지금은 담석 치료에도 사용된다. 담석이 3개이내 크기가 직경3㎝이내로 X선이 투과하는 담석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돌이 담도내에 있으면 담도를 막아 염증을 일으키고 황달도 유발한다. 돌은 주로 담도가 십이지장으로 들어오는 유두에 걸리게 되므로 이곳을 내시경으로 절개해 돌이 빠져나가게 한다. 큰 돌은 레이저광선이나 기계를 넣어 잘게 부수어 끄집어낸다.정인식 <가톨릭의대 내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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