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한국일보 미주본사】 전처 소생의 두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돼 교포사회에 충격을 안겨줬던 전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 조경묵씨(54)가 사실상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지법은 지난 17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조씨에 대해 징역 84년을 선고하고 벌금 1만달러, 자녀들에 대한 정신적피해 보상금 5천달러를 병과했다.
조씨는 전처 소생의 두 딸을 성폭행하고 현재 부인의 딸(15)과 아들(11)을 성희롱한 혐의로 구속된뒤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같은해 10월 재수감돼 지난 5월 배심원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다. 아버지를 고소했던 큰딸은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 아파트에서 백인교수와 동반자살했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혐의사실을 부인했으나 『자식을 잘못 키운 죄로 사형이나 무기징역등 어떠한 벌이 내려진다 해도 감수하겠다』고 항소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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