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19일 봉명산업대표 구본국씨 집 고부피살 사건 용의자로 전날 검거된 정동순씨(27·강도강간등 전과3범·경기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를 강도살인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정씨는 10월 24일 하오 11시께 강남구 역삼2동 728의 38 구씨집의 뒷담을 넘어 침입, 지하실에 숨어 있다가 이튿날 하오 2시께 부엌으로 연결된 계단을 통해 실내로 들어가 구씨 부인 정희숙씨(46)와 어머니 송길례씨(75)를 위협, 현금등 1천여만원을 빼앗은뒤 머리를 망치로 마구 때려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정씨가 『방배동에서 우연히 만난 강민철(33)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씨가 범행직후 구씨집앞에서 선글라스를 쓴채 혼자 정씨소유 엘란트라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는 인근공사장 인부의 진술 ▲정씨가 범행후 도난당한 1천여만원을 혼자서 유흥비등으로 탕진한 점 ▲강민철이 가공인물인 점등을 들어 정씨의 단독범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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